일기
악인, 변태,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어느새 자신이 악인, 변태, 사기꾼의 행동을 하고 있음에서 역설적인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는 소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악인은 앞글에서 정리했고, 변태는 하는 행동이 변태스러워졌고(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라. 그것을 들어 변태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사기꾼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해서 나는 아니지만 당신은 지금 현재 사기를 치고 있다. 도데체 당신은 악인, 변태, 사기꾼이 되어버린 괴물인가. 왜 이렇게 되었지? 엄한 사람을 잡았기 때문이다. 왜 엄한 사람을 잡고 있었지? 당신들도 이용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괴물이 되었다. 유감이고 애도한다. 건승을 빈다. 나쁜 놈을 잡겠다고 결의하고는 결국 자기 자신이 나쁜 놈이 되는 기적 슬픈 현실의 윤회인가 무엇인..